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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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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나트

겨울아이 0 31

​사르나트, 인도 바라나시 부근에 있는 불교의 성지


팜플렛을 받아 들고 표지 디자인이 산만하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자리 잡고 앉으니 공연 시작 전 틀어둔 가요도 산만하게 느껴졌다. 왜 이런 음악을 틀었을까?

첫 무대는 흰 저고리와 푸른 치마로 정갈한 느낌이고 노래들도 서정적인데 이런 분위기라면 작은 부분들에서도 섬세하게 신경을 썼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회자는 씩씩하게 말씀하시긴 하나 어투가 좀 딱딱한 느낌이 들었다. 어디서든 내빈소개는 짧게 하는 게 좋은 것 같고 의원의 편지도 다 읽는 게 아니라 요점만 간략히 이야기해주는 게 좋을 것 같다. 서두에 그런 설명이 길어지면 관객들의 관심과 집중도 흩어지기 마련이니 말이다.

노래가 시작되었고 몇 곡에서 고음부분이 흩어지고 엇갈렸다.

처음 들어보는 러시아 민요에서는 처음보다 조금 더 안정적으로 불렀던 것 같다.

빨간 옷과 검은 바지 차림의 방송댄스는 저돌적이고 반항적인 느낌이었는데 구경 온학생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좋아했지만, 차가운 얼굴과 춤의 느낌이 왠지 공포스럽게 느껴졌다. 그런 춤으로 스트레스가 풀릴 수도 있겠지만 그런 강한 동작들이 학생들의 심신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학교축제를 가보면 여학생들이 어깨나 배를 노출하고 거의 다 똑같이 그런 춤을 추던데, 아이들이 방송댄스 외에도 다양한 춤을 즐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두 번째 푸른 옷을 입고 나온 방송댄스는 그나마 그런 느낌이 덜했다. 부드러운 곡들이 선곡되면서 왜 전혀 다른 분위기의 방송댄스를 같이 넣었을까 조금 의아했다. 물론 합창만 계속되면 지루할 수도 있겠지만 너무 생경한 조합이다.

핑거 기타를 연주한 분은 연주하며 관객들의 표정과 호응을 바라보는 여유가 있었다.

젊고 자신감이 있으면서도 차분함과 함께 어깨를 약간씩 들썩이며 리듬을 타는 모습이, 결코 큰 움직임이 아니지만, 재즈댄스의 강렬한 움직임보다 더 큰 힘이 느껴졌다. 관객들을 유도하는 능력도 탁월하다. 그녀의 기타는 현악기도 타악기도 되는 듯, 긴 손가락의 현란하면서도 정확한 움직임에 의해 줄이 쨍쨍 울리듯 기타의 다양한 소리를 감상할 수 있었다. 동시에 녹음되면서 연주하는 것도 재미있었다. 재능이 많은 아가씨란 생각이 들었다.

‘You raise me up’‘My way’는 솔로 임형주님의 목소리에 딱 맞는 곡인 듯 싶다.

2부 아름다운 동행에서도 몇몇 곡에서 고음 부분이 어색했지만 열심히 노래하시는 모습이 또 보기 좋았다. 3부에서는 드레스를 갈아입고 청바지와 티셔츠 차림이 되니 긴장도 좀 덜고 표정도 율동도 자연스럽게 훨씬 편안히 부르신다.

나훈아 메들리와 만화노래 메들리로 아이들처럼 생동감과 활기가 있고 마음이 여유로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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